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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강원도 일원에서 개막한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13일 폐막했다.
금메달 23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한 서울은 종합 점수에서 3만743.20점을 쌓아 금메달 17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7개를 따낸 경기(2만3천481.20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ㄹ로써 서울은 지난해 19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3위는 1만8천876.60점(금 4·은2·동4)을 얻은 강원이다.
노르딕스키 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서울의 김윤지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윤지는 이날 진행된 미디어 투표에서 총 28표 중 18표를 받아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 좌식 4.5㎞, 7.5㎞, 크로스컨트리 좌식 3㎞에서 우승한 그는 대회 마지막 날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좌식 4.5㎞에서도 13분01초9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4관왕이 됐다.
2006년생인 김윤지는 지난해 역대 최초로 한 해에 장애인 동·하계체전 신인상을 모두 거머쥔 선수로 이름을 남겼고, 올해 MVP 타이틀까지 획득하며 장애인체육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 3관왕에 이어 올해 4관왕을 하고 MVP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다. 이달 말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상은 바이애슬론 7.5㎞ 좌식 동메달리스트 안진섭(서울)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날까지 열전이 이어진 가운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세종)도 이번 대회 노르딕스키 4관왕에 올랐다.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 시각경기에 참가한 김민영-곽한솔 가이드(경기)도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릉하키센터에서 진행된 혼성 아이스하키 결승에선 강원이 서울을 9-0으로 꺾고 우승했고, 강릉컬링센터에선 강원이 전남을 4-3으로 물리치고 혼성 휠체어컬링 4인조 정상에 올랐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폐회사에서 "1천25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해 동계체전 20주년의 의미를 더해줬다"며 "선수들이 보여준 수준 높은 경기력을 확인하며 장애인 동계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휠체어컬링 결승 경기는 14일 오후 2시 10분부터 KBS 1TV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boi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