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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래퍼 파이터' 이정현이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도 꺾으며 8연승을 달렸다.
아키바는 프로 10년차인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다. 이정현이 그동안 만난 상대 중 가장 강하다는 평가다.
1라운드에 아키바는 베테랑답게 이정현을 상대로 하이킥과 빠른 잽, 태클 등 다양한 공격으로 이정현을 괴롭혔다. 이정현은 로우킥을 위주로 아키바를 견제하면서 조금씩 펀치 비중을 높였다. 후반에 들어가며 이정현의 힘이 실린 펀치가 몇차례 아키바의 얼굴에 적중하면서 아키바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정현은 덤비지 않고 차분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다시 킥부터 시작해 공격에 나서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었다.
3라운드 초반 아키바가 킥과 펀치로 이정현에게 달려들었다. 이정현은 안정된 자세로 잘 피했다. 이정현의 오른손 펀치가 아키바의 얼굴에 꽂히면서 다시 이정현이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정현의 하이킥이 아키바의 얼굴에 닿으며 아키바가 충격을 받았고, 이에 이정현이 달려들어 펀치를 쏟아부었다. 아키바가 태클로 이를 저지. 이정현은 아키바의 펀치를 가드를 내리고 피하면서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경기 막판엔 몇차례 펀치와 함께 테이크다운을 뺏기도 했다.
이번 승리로 이정현은 8연승을 달렸다. 이제 이윤준과 김수철이 기록한 로드FC 최다 연승인 9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