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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을 세계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김도균 육상대표팀 수직도약 코치(43)는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다. 15년 현역 생활을 마치고 지난 2018년부터 장대높이뛰기 전담 지도자로 변신했다.
우상혁은 지난해 8월 도쿄올림픽 4위(2m35)를 기록했지만, 자신이 보유하던 한국 기록을 1㎝ 경신했다. 이어 지난 2월 국제실내육상경기에선 2m36을 뛰어 우승했고, 지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선 2m34를 넘어 한국 육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지난 4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실업육상경기선수권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2를 뛰어넘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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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상혁이에게 새로운 것을 주입하려면 '리셋 마인드'가 중요하다. 한국 최초 선수권 금메달도 잊어야 한다. 상혁이의 적정 몸무게는 68~69㎏이다. 비 시즌 때는 73~74㎏을 유지하면서 대회 기간을 앞두고 살을 빼야 부상도 덜하다. 다만 선수 입장에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힘든 부분 중 한 가지"라고 설명했다.
김 코치의 효율적인 훈련도 우상혁이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김 코치는 "훈련시간은 2~3시간이다. 나는 효과와 효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1~2번 안에 집중하고 몰입해서 최대 퍼포먼스가 나오는 상황을 연출하려 한다. 그래야 상혁이의 집중력도 향상된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오는 10일 카타르로 출국해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다이아몬드리그는 골든리그에서 이름이 바뀐 대회. 국가대항전을 제외하고 높이뛰기 선수들에게 가장 큰 대회다. 카타르, 영국, 이탈리아, 중국, 스위스를 옮겨다니면서 대회를 치러 상금과 포인트를 쌓아 종합우승을 가린다. 세계 10명만 초청된다. 김 코치는 "한국에서 다이아몬드리그에 초청받은 건 상혁이가 처음이다. 세계 톱 클래스 선수로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과거 대회에 참여한 선수는 있었지만, 리그에 포함돼 뛰는 건 상혁이가 처음"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나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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