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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차세대 김연아' 유 영(15·과천중)이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로 썼다.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3를 받은 것이 아쉬웠지만,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며 점수를 쌓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4를 받았다. 가산점 구간에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처리해 살짝 아쉬움을 남지만,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을 연달아 성공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유 영은 이번 금메달을 통해 확실한 국내 1인자로 자리를 굳혔다. 시니어 전환 후 치른 두번의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데 머문 유 영은 지난 5일 막을 내린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3연패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트리플 악셀의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경기 후 유영은 "경기 전에 긴장했지만, 훈련이라 생각하며 연기에 임했다"며 "국내대회가 끝난 뒤에도 쉼 없이 운동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베이징에서는 (4회전) 쿼드러플 점프를 뛰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물오른 연기를 펼치고 있는 유 영은 17일 이번 대회 1차 참가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후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와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다시 한번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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