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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정상탈환!' 외친 남자핸드볼 대표팀, 10일 쿠웨이트 출국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1-08 11:08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 피봇 김동명이 2018년 1월 수원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3~4위 결정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김동명은 19회 아시아선수권 대표팀에 복귀했다.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시아 남자핸드볼의 왕좌 탈환을 노리는 한국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결전의 땅인 쿠웨이트로 출국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16일부터 27일까지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아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0일 새벽에 출국한다고 밝혔다.

13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의 2위까지 결선리그에 진출하게 되며, 8개 팀이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결선리그 각 조의 상위 두 팀이 4강에 진출해 준결승과 결승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C조에 배정돼 1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에 호주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르고, 18일 오후 5시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예선 최종전을 펼치게 된다.

한국이 예선 조 1위로 결선리그에 진출할 경우, 20일부터 23일까지 A조 1위가 유력시되는 바레인을 비롯해 B조 2위가 예상되는 일본 또는 카타르, D조 2위가 예상되는 UAE 또는 이라크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될 가능성이 크다.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서 준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은 기존 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활약했던 정수영과 박동광, 박광순(이상 하남시청), 구창은(두산) 등 5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이들의 빈자리를 김동명(PV·두산)과 최범문(LB·충남도청), 강탄(CB·한체대), 김기민(LW·상무피닉스) 그리고 성인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한 김진영(RW·경희대)이 채웠다. 더불어 이창우(GK·인천도시공사)와 하태현(RB), 김태규(LW·이상 상무피닉스), 하민호(RB·인천도시공사)등 기존 올림픽 예선 멤버 11명이 건재해 총 16명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대회에 나선다.

강일구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준우승해 아쉬웠지만, 당시의 간절함과 초심은 그대로이다"라며 "그때의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제27회 이집트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참가국 수가 32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상위 4팀에게 세계대회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또, 아시아에 주어진 4장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과 별도로 오세아니아에서 참가한 호주와 뉴질랜드가 이번 대회 5위 안에 들 경우, 1장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추가로 오세아니아 국가에 주어진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1979년 제2회 대회와 2004년 제11회 대회를 제외하고 그동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16회 참가해 통산 9회 우승과 3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 남자핸드볼 강국의 면모를 과시해 왔다.


그러나 2014년 제16회 대회(최종 5위)와 대학생 등을 대표팀에 대거 발탁해 출전했던 2016년 제17회 대회(최종 6위)에서 하락세를 보인 이후 아시아 정상에서는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지난 2018년부터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 작년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번 대회에서 다시 아시아 왕좌 탈환에 도전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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