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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작은거인' 윤필재(25·의성군청)가 추석장사 3연패에 성공했다.
윤필재는 현재 태백장사 최강으로 꼽힌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실업 무대에 뛰어든 윤필재는 태백장사만 네 차례 거머쥐었다. 특히 추석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손희찬은 이제 막 실업무대에 발을 내디딘 신인이다. 종전 최고 성적이 지난 구례대회(민속씨름리그)에서 거둔 태백급 6위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윤필재가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첫 판에서 잡채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두 번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2-0 앞서나갔다. 손희찬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세 번째 판에서 경기 시작 4초 만에 앞무릎치기로 윤필재를 넘어뜨렸다.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윤필재는 감독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윤필재에게는 경기력 향상지원금 3000만 원이 주어졌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3전2승제)에서는 오준영(26·정읍시청)이 성현우(26·연수구청)를 세트스코어 2대1로 꺾고 3위를 기록했다. 첫 판에서 되지기로 기선을 제압한 오준영은 두 번째 판에서 뒤집기로 승리를 확정했다. 연수구청 쪽에서 비디오판독(VAR)을 요청했지만, 승패에는 변함이 없었다.
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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