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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기대주들이 올해 첫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맞아 새로 구성된 대표팀에서 손완호(31) 성지현(29) 등 베테랑보다 젊은 선수들의 국제대회 경험이 우선이었다.
미래의 대들보들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화답했다.
우선 여자복식의 떠오르는 별 김소영(27·인천국제공항)-공희용(23·전북은행)은 결승전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를 2대1(23-21, 15-21, 21-1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31위인 김소영-공희용은 세계 13위의 일본조를 무찌르며 지난달 열린 인도네시아 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얻은 '일본킬러'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서 처음으로 일군 우승이어서 기쁨 두 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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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에서는 서승재(22·원광대)-채유정(24·삼성전기)이 왕지린-청지야(대만)를 2대0(21-18 21-15)으로 압도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조를 이룬 이후 처음으로 일군 정상이다.
이들의 금메달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식 손완호가 올해 첫 금메달을 수확한 이후 처음이다.
서승재는 김원호(20·삼성전기)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밖에 여자복식 김혜린(24·인천국제공항)-백하나(19·청송여고)와 혼합복식 최솔규(24·요넥스)-김소영은 동메달을 각각 보탰다.
협회는 "이번 대회는 등급이 다소 낮은 대회여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출전시켰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셈"이라고 말했다.
손완호 등 에이스들이 포함된 대표팀은 오는 26일부터 2019년 독일오픈과 전영오픈에 잇달아 출전하며 본격적인 2019년 시즌 레이스에 들어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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