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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후 더욱 빛날 장애인체육 위해!" 서울패럴림픽 30주년 기념행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11-23 14:04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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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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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가 서울패럴림픽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3일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1988년 서울장애자올림픽대회(이하 서울패럴림픽)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패럴림픽 레거시와 장애인체육 발전상을 돌아봤다. 장애인체육인, 행정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장애인체육 발전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서울 패럴림픽은 1988년 10월 15일부터 24일까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됐다. 61개국 7242명(선수3053명)이 참가해 17개 종목(정식종목 16개,시범종목 1개)에서 열전을 펼쳤다. 미국이 금메달 92, 은메달 91, 동메달 85개로 종합우승했고, 대한민국 선수단은 366명(선수 236명)이 참가해 금메달 40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19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서울패럴림픽은 세계 장애인 스포츠사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같은 도시에서 개최한 첫 대회이며, 대회 엠블럼은 1994년까지 국제패럴림픽위원회의 엠블럼으로 사용된 후, 현재의 엠블럼인 아지토스로 계승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패럴림픽의 추억을 공유해온 선수, 지도자, 자원봉사자, 조직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30년 전 선수들은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고이 간직해온 애장품과 사진을 공개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패럴림픽의 '파라(PARA)는 함께, 나란히'라는 뜻이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서로 평등하고 행복하게 사는 나라, 그 중심에는 장애인체육이 있을 것이다. 장애인체육이 모두를 위한 체육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시설, 지도자, 프로그램, 용품, 차량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패럴림픽조직위원회 고귀남위원장은 회고사를 통해 "88 서울 패럴림픽의 성공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한 방향을 향해 움직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면서 "장애인체육이 지난 30년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 향후 30년을 어떻게 설계할지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서울 패럴림픽 이후 장애인체육은 30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면서 "서울과 평창 패럴림픽의 유산을 이어받아 좋은 것은 계승하고, 변화와 쇄신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30년 전 패럴림픽의 추억과 감동을 나누는 토크 콘서트도 진행됐다. 88 서울 패럴림픽 탁구 2관왕(단식, 단체전) 이해곤씨(65)는 "당시는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장애인 인식이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었다. 휠체어상태도 좋지 않아 잦은 고장으로 굴러가지 않는 상황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탁구가 좋아 88년 서울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까지 패럴림픽에 무려 6번이나 연속 출전해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에는 대한민국체육상 극복상도 받았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될 예정"이라며 뿌듯함을 전했다. 이다."라고 당시 추억담을 전했다.

2009년 대한민국체육상 극복상 수상자이자 역시 6번의 패럴림픽에 도전한 역도 금메달리스트 정금종씨(53,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는 "30년 전 서울에서 패럴림픽이 개최됐고, 내게 기회가 주어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장애인에게 스포츠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며 장애인에게 스포츠가 갖는 의미를 역설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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