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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패럴림픽 이후 한층 넓어진 시야로 아시아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일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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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은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재선 도전을 제안받고 깊이 고민했다. "지난 4년간 치열하게 선수생활을 하면서 APC에서 실질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아직 APC는 IPC나 유럽에 비해 조직이 약하다.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빈부 차도 심하고, 각 나라의 언어, 문화, 장애인체육에 대한 인식 정도도 달라 소통의 어려움도 크다. 학업에 매진하면서 실질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했다. 단순히 타이틀만 걸고 활동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
'박사과정을 마치고 전문성을 좀더 쌓은 후 재도전해야겠다'며 마음을 접으려던 찰나, '평생 멘토'이자 지도교수인 전용관 연세대 교수의 조언이 마음을 움직였다. 영국 런던에서 연구년 중인 전 교수는 "장애인체육을 위해 아주 좋은 기회인 것같다"며 애제자에게 도전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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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등 5개국어 인사말로 무장한 그는 5일부터 11일까지 선수촌 곳곳을 발로 뛰며 선수들의 표심을 잡을 예정이다. 홍석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2004 아테네-2008베이징패럴림픽 육상 금메달)과 유호경 APC선수위원장(2000년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은메달), 한민수 평창패럴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 주장 등이 현장에서 이 위원의 지원군을 자청하고 나섰다.
전민식 한국선수단장은 "현장 분위기는 아주 좋다. 한국 선수단 규모가 크고, 한국과 한국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만큼 현장 유세를 통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선수촌 표심을 전했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