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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높이뛰기 대표 우상혁(22·서천군청)이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뛰어넘으며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이진택이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높이뛰기에서 나온 16년 만의 메달이었다.
우상혁은 높이뛰기 기대주라 메달을 기대했던 선수다. 그는 지난 25일 남자높이뛰기 예선 A조에서 가볍게 2m15를 뛰어넘었다. 공동 1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열린 결선에선 좋은 출발을 보였다. 2m15로 시작해 가볍게 한 단계씩 올라갔다. 2m24와 2m28은 2차 시기만에 성공했다. 2m28은 올해 우상혁 개인의 최고 성적. 2위를 마크했다.
그러나 중국의 왕위가 2m30을 뛰어넘었다. 우상혁은 2m30에 실패한 뒤 곧바로 2m32에 도전했다. 하지만 두 번의 시도는 모두 불발됐다. 결국 왕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의 16년 만의 은메달은 전날 여자 허들 정혜림에 이어 육상의 미래를 밝혔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