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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의 '비밀병기' 이화준(22·성남시청)이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화준은 1라운드에서 상대 감점으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역시 감점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주먹 지르기로 1-2 역전까지 당했다.
이어 두 차례 몸통 공격에 이은 주먹 지르기를 당해 순식간에 5점을 빼앗긴 뒤 결국 1라운드를 2-8로 끌려간 채 마쳤다.
3라운드에선 3점짜리 머리 공격을 두 번이나 허용했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려고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한 상대의 감점 등으로 18-18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종료 1초를 남기고 이화준의 두 발이 코트 밖으로 벗어났다는 판정으로 감점이 선언돼 18-19로 다시 라팔로비치가 앞섰다.
우리 대표팀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지만 판정은 뒤바뀌지 않았다. 이화준은 경기 종료와 함께 몸통 공격까지 허용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