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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급의 유망주 장 준(18·홍성고)이 한국 역대 최연소로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8월 기준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랭킹 17위인 장 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40점을 챙겨 10위내 진입을 눈앞에 뒀다. 특히 남자 58㎏급 세계 1위 김태훈과의 본격적인 경쟁도 예고했다. 김태훈은 오는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비로 이번 대회에는 불참했다. 김종기 태권도 대표팀 총감독은 최근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나서지 않지만 장 준이라는 유망주가 있다. 김태훈 못지 않은 기량을 갖고 있어, 세대교체도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은 바 있다.
장 준은 "지난해 월드그랑프리에 처음 출전해 첫 경기에서 졌는데 이번에 같은 자리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태훈이 형에게 아쉽게 졌는데 근력과 체력을 중점적으로 길러 다음에는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