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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벌 코리아오픈탁구 "우리는 하나다!" 뜨거운 응원 물결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7-17 11:54



"우리는 하나다"! "우리선수 잘한다!" "통일조국!"

17일 오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신한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6만6000달러)이 개막한 대전 한밭체육관에는 대전통일응원단의 하나된 함성이 뜨겁게 울려퍼졌다. '우리는 하나다' '우리선수 최고다'라는 격문이 담긴 대형 플래카드가 경기장안에 물결쳤다.

17~22일 대전 충무체육관과 한밭체육관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 북한 남녀 대표팀 16명이 나섰다. 북한 여자대표팀은 리우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인 수비전형 김송이(세계랭킹 55위)를 비롯해 차효심 최현화 김남해 리현심 정은주 김설송 편송경 등 8명, 남자대표팀은 박신혁(세계랭킹 115위)를 비롯해 최 일, 로광진, 안지성, 김형진, 함유성, 리광명, 김성건 등 8명이다.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남북단일팀 4개조가 전격 결성됐다. '탁구얼짱'으로 유명한 서효원(한국마사회)와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송이(북측)의 '수비 에이스' 복식조를 비롯해 남자복식 이상수(국군체육부대)-박신혁(북측)조, 혼합복식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유은총(포스코에너지)-최 일(북측)조가 남북 복식조로 출전하게 된다.

남자단식 예선, 21세 이하 남녀 예선전이 시작된 이날 통일응원단은 북한 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했다. 오전 10시부터 박신혁 김형진 최일 리광명 안지성 함유성 등 북한선수들이 줄줄이 테이블에 들어섰다. 김형진이 인도의 타카르 마나브 비카시를 4대2로 꺾고 올라가자 "김형진 잘한다!" 함성이 쏟아졌다. 예선 1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한 북한 선수들은 관중석을 향해 손을 들어올리며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오전 11시경 북측선수 안지성 함유성이 코트에 나섰다. 관중들은 "리광명 잘한다!""힘내라! 안지성!" "잘한다! 함유성!"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안지성 남자단식 예선 1라운드에서 에콰도르의 알베르토 미노를 4대2로 꺾는 순간 장내는 또다시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차세대 에이스' 박강현(삼성생명)과 북측 함유성의 남자단식 남북대결에는 탁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대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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