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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한민국 권장원이다!"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되고 있는 전세계 최대규모 무에타이 선수권 대회 IFMA(국제무에타이연맹) 월드 챔피언십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MAX FC 헤비급 챔피언 권장원(20, 원주청학)이 슈퍼헤비급(+91kg) 결승에 오르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권장원의 결승 진출은 헤비급 선수가 희귀한 아시아 전체 시장에서도 낭보라고 할 수 있다. 권장원은 4강전에서 헝가리 대표선수 에드나기(헝가리, 24)를 특유의 빠른 킥과 펀치 컴비네이션으로 몰아붙인 끝에 3대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에 오른 만큼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 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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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원은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챔피언십 대회인 만큼 한 게임, 한 게임이 모두 결승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단 우승이 목표다. 관장님께서 메달권에 들면 참치와 소고기 모두를 약속하셨는데 일단 은메달과 참치, 소고기가 확보된 만큼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위해 달리겠다"고 여유 있는 농담까지 곁들였다. 여기에 "대한민국에 권장원이라는 헤비급 챔피언이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권장원의 스승인 원주청학 오주환 관장은 "IFMA 대회는 전세계 100여개국 1,0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규모 무에타이 챔피언십 대회이다. 토너먼트 성격상 상대에 맞는 맞춤 전략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지만 현장에서 빠른 속도로 상대방의 주특기를 파악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 대한민국 입식격투기의 금메달을 위해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