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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Live]'한국 팀추월 결승상대' 네덜란드 꺾은 노르웨이 어떤 팀?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2-21 21:21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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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 군단' 네덜란드가 팀추월에서 일격을 당했다.

'디펜딩챔피언' 네덜란드는 스벤 크라머로 대표되는 최고의 빙속 강국이다. 소치올림픽 이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준결선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노르웨이가 '디펜딩챔프' 네덜란드를 제압했다. 준준결선에서 한국에 밀려 전체 2위를 기록한 네덜란드는 2연패를 목표로 선수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노르웨이와의 준결선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를 보인 코엔 베르베이를 빼고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젊은 피' 파트릭 로스트를 넣었다. 네덜란드는 5000m 3연패에 성공한 스벤 크라머, '소치 팀추월 금메달 멤버' 얀 브록휴이센, 로스트의 '어벤저스 군단'이 나섰다. 그러나 팀워크가 부족했다. 노르웨이는 꾸준한 레이스로 대어를 잡았다. 3분37초08, 올림픽신기록으로 결승선에 안착한 노르웨이는 네덜란드에 무려 1.38초 앞섰다. 하바드 보코(남자 1만m 11위, 5000m 18위), 시멘 스필레 닐센(남자 5000m 13위), 스베르 룬데 페데르센(남자 5000m 동메달, 1500m9위)으로 이뤄진 노르웨이가 네덜란드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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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네덜란드의 결승행이 불발됐다. 크라머의 얼굴이 실망감으로 일그러졌다. 6바퀴째 0.06차까지 추격했으나 노르웨이의 뒷심은 무시무시했다. 7바퀴째 0.13초차로 오히려 차이를 벌렸다. 결승점을 앞두고 네덜란드 선수들의 틈새가 벌어졌다. 결국 3분38초46의 기록으로 노르웨이에 완패했다.

네덜란드는 소치올림픽 팀추월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후 지난해 강릉오벌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도 우승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한국 역시 결승 상대로 네덜란드를 예상했다. 2연패를 노렸던 네덜란드가 망연자실했다.

팀추월은 개인 기량도 중요하지만 세 선수의 호흡이 절대적이다. 네덜란드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에서 동메달을 땄었다. 최근 팀추월 국제대회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팀추월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선 이탈리아가 금, 캐나다가 은, 네덜란드가 동메달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에선 캐나다가 금, 미국이 은, 네덜란드가 동메달을 나눠가졌다. 2014년 소치에선 네덜란드가 첫 금을 따냈다. 한국이 첫 은메달을 따냈고 폴란드가 동메달을 기록했다. 2018년 평창, 노르웨이가 사상 최초로 팀추월 메달을 넘어 첫 결승에 진출했다. 대이변을 썼다. 3연속 올림픽 메달에 빛나는 '철인' 이승훈이 이끄는 대한민국 팀추월 대표팀과 이날 오후 10시 17분 결승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 역사를 두고 다툰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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