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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최민정(20·성남시청)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최민정은 2006년 토리노 대회 3관왕에 빛나는 진선유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여자 1500m 정상을 탈환하는 쾌거를 맛봤다.
최민정의 금메달로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500m에서 역대 5개 대회 중 금메달 3개를 차지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입지를 다졌다.
그 동안 1500m 금메달은 한국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었다. 2002년과 2006년 각각 고기현과 진선유가 시상대 가장 꼭대기에 선 뒤에는 2010년과 2014년 저우양(중국)에게 2연패를 내줬다.
최민정은 주종목 1500m에 대한 자신감이 강했다. 올 시즌 1500m 세계랭킹 1위였다. 네 차례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심석희(21·한체대)에게 금메달을 내줬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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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결선. 1번 레인에서 스타트한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부터 후미에서 전력 탐색을 하다 1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어 킴 부탱과 아리아나 폰타나에게 선두를 내준 최민정은 3바퀴를 남겨두고 빠른 스피드로 선두로 치고 올라와 결국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강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