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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일문일답]'마이웨이' 서이라 "주목 안받도 묵묵히 준비했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2-17 22:56


17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가 열렸다. 동메달을 차지한 서이라가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을 들고 밝게 웃고 있다.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17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미터 결승전이 17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3위를 한 서이라가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7/

"서운하지 않았다."

'꾀돌이' 서이라(26·화성시청)은 평창행 티켓을 가장 먼저 따냈지만 한국 남자대표팀에서 임효준(22·한체대)과 황대헌(19·부흥고)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아왔다. 그러나 서이라가 외친 '마이웨이'의 끝은 환희였다.

서이라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619의 기록으로 사뮈엘 지라르(캐나다), 존-헨리 크루거(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선두경쟁을 펼치던 서이라는 중심을 잃고 넘어진 임효준과 부딪혔지만 얼른 중심을 잡고 일어나 3위로 골인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미터 결승전이 17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서이라와 임효준이 헝가리 선수에 걸려 함께 넘어지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7/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미터 결승전이 17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서이라와 임효준이 헝가리 선수에 걸려 함께 넘어지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7/

17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가 열렸다. 레이스 도중 임효준과 서이라가 충돌하며 넘어지고 있다.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17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미터 준결승전이 17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서이라가 인코스에서 페널티 위기를 극복하며 달리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7/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서이라는 "성적 면에서 덜 주목받은 건 당연하다. 서운하지 않았다. 나는 올림픽에 맞춰서 묵묵히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넘어지고 나서 결승라인까지 들어가는 것이 선수의 몫이고 도리라고 생각했다. 결승라인에서도 선수들과 부딪혀서 들어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와 닿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강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동메달 확정되는 순간 심경은.


넘어지고 나서 결승라인까지 들어가는 것이 선수의 몫이고 도리라고 생각했다. 결승라인에서도 선수들과 부딪혀서 들어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와 닿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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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신 랩은 경기 끝나고 공개할 것인가.

좀 더 영감이 와야 하는데…. 500m과 계주를 잘 하면 영감이 좋지 않을까.

-임효준과 황대헌에 대해 덜 주목받은

성적 면에서 덜 주목받은 건 당연하다. 서운하지 않았다. 나는 올림픽에 맞춰서 묵묵히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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