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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of평창]이동현 선수촌 물리치료사"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2-17 16:42 | 최종수정 2018-02-17 16:42



사진=장광준 장미란재단-Visa평창대학생기자단 기자(한동대)

이동현(강릉올림픽선수촌 물리치료사)


"예전에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으로 페루 체육회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했었어요. 그러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인연이 돼서 이곳 선수촌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동계스포츠 강국인 북미, 유럽 선수들은 팀닥터도 있고, 물리치료사도 있는데, 남미 선수들은 팀 닥터와 물리치료사가 없어 자주 오는 편이에요. 열악한 환경에서 노력하는 선수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 선수들을 보면 괜히 찡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해요.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을 때는 역시 제가 치료한 선수가 메달을 땄을 때죠. 페루에서 일할 때, 페루 유도 국가대표 선수를 치료한 적이 있어요. 그 선수가 부상 때문에 의욕도 잃고 대표선발전에서도 떨어졌어요. 그런데 제가 함께 위로하고 치료하면서 다시 국가대표가 다시 되고 국제대회에 나가 금메달까지 땄어요. 그 친구를 보면 지금도 기분이 좋아요.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화로운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 온 아프리카, 중남미, 아랍권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함께 즐기면서, 평화로운 화합의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어요."

※ '휴먼스 오브 평창'은 평창올림픽-패럴림픽 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평창의 사람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스무살의 눈으로 바라본 올림픽, 장미란재단-Visa 평창대학생기자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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