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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골 상상은 했지만 현실이 될지는 몰랐다."
조민호는 웃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랭킹 21위)은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세계랭킹 6위 체코와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2(1-2, 0-0, 0-0)로 아쉽게 패했다. 말그대로 졌지만 잘싸웠다. 중심에 조민호가 있었다. 조민호는 1피리어드 7분34초 역사적인 첫 골을 넣었다. 라던스키의 패스를 받은 후 강력한 리스트샷으로 체코의 골문을 열어제쳤다. 경기 후 만난 조민호는 "올림픽에서 골을 넣는 것을 상상은 했지만 이렇게 들어갈지 몰랐다"고 웃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