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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상대가 누군인지 중요하지 않다. 지고 싶지 않다."
김민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스킵(주장) 김은정을 비롯해 김경애(서드·바이스 스킵) 김선영(세컨드) 김영미(리드) 그리고 후보 김초희로 구성됐다.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 사이. 김영미-김은정, 김경애-김선영은 의성여고 동기동창이다. 이들은 '팀 킴' '의성 마늘 소녀'로 불리기도 한다. 캐나다는 스킵 레이첼 호먼이 이끌었다.
노란색 스톤을 잡은 한국은 후공으로 나선 1엔드, 스킵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 중앙 버튼에 넣으며 먼저 1점을 얻었다. 1-0
한국은 후공인 4엔드 스틸(후공 팀이 선공 팀에 점수를 내주는 것) 위기 상황에서 1점을 따냈다. 김은정의 마지막 스톤이 우리 스톤을 쳐 1번 위치에 놓여 실점 위기를 극복하며 점수를 획득했다. 2-1.
캐나다는 5엔드 스톤 2개를 남기고 타임아웃(작전타임, 경기당 1번 가능)을 요청했다.
하지만 한국은 김은정의 샷이 '더블 테이크아웃(샷 하나로 상대 스톤 2개를 쳐내는 것)'으로 이어졌고, 스틸에 성공해 2점을 획득해 4-1로 달아났다.
한국은 8엔드 서드 김경애의 통쾌한 샷으로 상대 스톤을 하우스에서 전부 쳐냈다. 그리고 캐나다의 샷 미스로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다시 가드를 세우려는 샷 미스 끝에 1점 획득에 그쳤다. 5-4로 리드.
9엔드, 선공한 한국은 캐나다의 결정적인 샷 미스로 3점을 스틸했다. 8-4로 크게 리드하며 승기를 굳혔다. 캐나다는 10엔드에 2점을 얻었지만 역전까지는 부족했다.
이번 올림픽 여자 컬링(4인조) 경기는 10개국이 9개 경기씩 풀리그를 치른 후 상위 4팀이 메달 결정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최국 한국을 포함, 캐나다, 덴마크, 일본, 중국,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출전했다. 컬링 4인조는 팀별로 스톤 8개를 사용하며 10엔드로 승부를 낸다. 강릉=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다음은 일문일답
-첫승
(김경애)올림픽 첫 경기라 집중했다. 적응 빨리 하려고 노력했다. 첫 승해서 좋다.
-캐나다 선수들의 키가 컸다
(김은정)캐나다 많이 깨졌던 팀이라 적응돼 있었다. 자주 붙었던 팀이다. 늘 그렇다. 똑같다.
-캐나다전 전략은 뭐였나.
상대에게 더블 테이크아웃을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기본 플레이에 충실하자고 했다. 경기가 괜찮게 풀렸다.
-저녁에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김민정 감독) 상대가 누군인지 중요하지 않다. 우리 것에 집중하고 있다. (김경애)일본에 악 감정 없다. 지고 싶지 않다. 이기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겠다.
-예선 몇승까지 목표인가.
안전하려면 7승이 가장 안전하다. 예선에서 6승까지는 해줘야 한다. 결과 보다는 한 게임 한 게임 집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