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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젊은이가 '황제'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일본 스노보드 스타 히라노 아유무는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숀 화이트에 버금가는 멋진 연기를 펼쳤다.
히라노는 2차 시기에서 95.25점을 받아 중간 순위에서 1위를 달렸다. 화이트의 1차 시기 점수 94.25점. 하지만 화이트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97.75점으로 히라노를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다. 화이트는 2006년과 2010년에 이은 올림픽 세번째 금메달이다. 밴쿠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일본 히라노 아유무(20)는 숀 화이트(32)의 첫번째 대항마였다. 둘은 열두살 띠동갑이다. 하지만 실력차는 종이 한장. 히라노는 첫 출전한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소치 금메달은 유리 포들라치코프(스위스)가 차지했었다. 히라노는 경험에선 화이트에 밀리지만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에서 2위로 화이트(4위) 보다 앞에 있다. 화이트가 올림픽에 집중하려고 월드컵 출전 횟수를 조절한 건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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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