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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of평창]美승무원 소니아씨"서울↔강릉 너무 가까워요"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2-14 18:06



사진=정광준 장미란재단-Visa 평창대학생기자단 기자

소니아 씨(29세·미국 델타항공 승무원)

"저는 델타항공에서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8일 동안 긴 휴가가 생겨 한국에 놀러왔어요. 한국에 예전에 두 번 와본 적이 있는데, 이번엔 평창올림픽이 있다고 해서 오게 됐어요. 경기를 보고 싶었는데, 표가 매진됐다고 하네요. 정말 아쉬워요. 내일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거든요. 강원도 여행은 어땠냐고요? 조금 색다른 것 같아요. 전에 두 번은 서울 시내에만 머물렀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기차를 타고 서울을 벗어나 한국의 다른 곳에 와봤어요.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갭다 쉬웠어요. 정말 좋았어요. 강릉에 와서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특히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어요.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음… 지난 크리스마스 때 일등석에 산타클로스 손님이 있었어요. 백발에 수염이 난 손님이었는데, 진짜 산타 할아버지처럼 큰 보따리를 들고 왔죠. '당신들에게 사탕을 주고 싶다'면서 승무원들한테 사탕과 초콜릿을 일일이 나눠주셨죠. 이곳 평창에서도 따뜻하고 친절한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 '휴먼스 오브 평창'은 평창올림픽-패럴림픽 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평창의 사람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스무살의 눈으로 바라본 올림픽, 장미란재단-Visa 평창대학생기자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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