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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장혜지-이기정 꺾은 최강 캐나다의 존 모리스, 본업은 소방관?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8-02-13 07:53


사진캡처=존 모리스 인스타그램

장혜지-이기정을 꺾은 '허스키 보이스' 존 모리스(40·캐나다)의 본업은 따로 있었다. 바로 소방관이다.

지난 11일 강릉컬링센터. 한국의 장혜지-이기정조는 평창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마지막 7차전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에 3대8로 고배를 마셨다.

경기 내내 강릉컬링센터 장내를 뒤덮은 건 가수 임재범을 연상케하는 '허스키 보이스.' 그 주인공은 캐나다의 모리스였다.


사진캡처=존 모리스 인스타그램
목소리만큼이나 이목을 끌었던 건 모리스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 타 종목에 비해 많은 운동능력을 요하지 않는 컬링이다. 때문에 남자 선수라도 늘씬한 체형을 갖췄다. 하지만 모리스는 예외였다. 잘 발달된 승모근에 다른 남자 선수들보다 두꺼운 근육을 갖췄다.


사진캡처=캘거리 해럴드
알고보니 그는 퍼스널 트레이닝을 자격증 소유자. 근육 운동 이론에 통달했다. 그러나 그의 직업은 따로 있다. 바로 소방관이다. 그는 캐나다 로키뷰 카운티에 위치한 소방서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는 현직 소방관이다.


사진캡처=존 모리스 인스타그램
하지만 매우 다재다능한 모리스는 소방관 외에 다른 일도 공들여 해오고 있다. 바로 요리다. 낚시광이기도 한 모리스는 자신이 직접 잡은 신선한 생선을 요리해 미국의 비영리 단체 '로날드 맥도널드 하우스 채리티스(Ronald MacDonald House Charities)에 제공하고 있다. 로날드 맥도널드 하우스 채리티스는 아동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결성된 조직이다.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모리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에 위치한 윌프리드 로리어 대학교에서 신체 운동학에 관한 학위 과정도 이수중이다.

한편, 케이틀린 로이스와 한 조를 이룬 모리스는 13일 오후 8시05분 열리는 스위스와의 컬링 믹스더블 금메달 경기 시트B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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