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뉴는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 내에서 '왕자님'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하뉴는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남자 피겨스케이팅 2연패를 노리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뉴는 입국 후 일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3개월 동안 재활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해 매우 안타까웠지만 재활과 치료를 병행해왔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패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라며 "올림픽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고 2연패 의지를 드러냈다. 컨디션을 두고는 "스케이트를 타보지 않으면 모른다. 단체전도 있지만 (개인전에서) 누구보다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며 "(프로그램 구성은) 현지(강릉)에서 연습 후 결정할 생각이다. 여러가지 옵션이 있다. 상황을 보고 작전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뉴는 오는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지는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2연패의 첫 발을 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