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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믹스더블의 장혜지(21)-이기정(23)조가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4차전서 미국을 제압했다.
미국전에서 노란 스톤을 잡은 한국은 후공한 1엔드 2점을 먼저 따내며 기선 제압했다.
한국은 선공한 2엔드 아쉽게 1점을 내줬다. 거의 다 잡은 엔드였지만 마지막 스톤으로 상대 스톤의 길을 막지 못했다. 그로인해 미국의 마지막 스톤이 우리나라 스톤을 하우스 밖으로 밀어내면서 1점을 허용했다.
7-1로 크게 앞선 한국은 선공한 5엔드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는것)하며 1점을 추가했다. 미국은 5엔드 파워플레이(후공인 팀이 스톤의 위치를 조정하는 것)를 신청하고도 연이은 샷 미스로 득점하지 못했다.
장혜지-이기정은 선공한 6엔드 중간 타임아웃(작전 시간)을 요청하며 경기를 신중하게 풀었다. 그후 이기정은 더블 테이크아웃(스톤 하나로 상대 두개 스톤을 하우스 밖으로 쳐내는 것)에 성공했다.
남녀 1명씩 한팀을 이루는 믹스더블은 이번 대회부터 첫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기존 남자 4인조, 여자 4인조에다 믹스더블이 추가됐다. 컬링은 양팀이 표적(하우스) 중심에 많은 스톤을 위치시키면 이기는 경기다. 믹스더블은 기존 4인조 보다 빠른 경기 진행이 매력적이다. 6개 스톤(4인조 8개)을 사용한다. 또 8엔드(4인조 10엔드)로 경기 시간이 더 짧다.
이번 믹스더블에는 한국 미국 중국 캐나다 스위스 노르웨이 핀란드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까지 8팀이 출전했다. 예선은 참가팀 전원이 한번씩 맞대결해 상위 4팀이 플레이오프로 우승을 가린다. 강릉=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