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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응원 덕분에 많은 에너지를 느꼈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첫 올림픽 무대를 마친 피겨스케이팅 페어 김규은-감강찬 조는 연기를 마친 후 활짝 웃었다. 김규은-감강찬 조는 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페어 쇼트 프로그램에서 52.10점을 받았다. 가장 먼저 나선 연기를 펼친 김규은-감강찬은 개인 최고점인 55.02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림픽 데뷔를 즐긴 모습이었다.
팀이벤트라는 새로운 형식의 무대도 둘에게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특히 키스 앤드 크라이존에 '팀 코리아' 전원이 모여 점수를 확인하는 과정을 두고 김규은은 "올림픽에서만 기회가 있는 색다른 경험이라 그 순간을 오래 기억에 남길 것 같다"며 "더 가족같은 느낌이라 좋았다"고 설명했다. 감강찬은 나머지 팀이벤트 경기 때 "우리가 제일 크게, 제일 즐겁게 응원할 것"이라고 웃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