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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Live]北정수현에 대해 머리 감독 "매우 흥미로운 선수"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8-02-05 14:56



"정수현은 매우 흥미로운 선수다."

새러 머리 아이스하키 여자 남북 단일팀 감독은 5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진행된 공식훈련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스웨덴과의 경기는 좋은 경험이 됐다. 1피리어드에선 매우 고전했는데, 2피리어드부터 우리의 플레이가 나왔다. 어려웠지만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했다. 머리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4일 인천 선학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1대3으로 패했다.


패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남북 선수 간 호흡이 나쁘지 않았다. 특히 북한의 정수현은 기대 이상의 기량을 보여줬다. 머리 감독은 "연습하면서 정수현을 지켜봤다. 그래서 2조에 배치했다. 이 선수의 특징은 터프하고 빠르다는 점이다. 언어가 다름에도 시스템에 잘 적응하고 있다. 계속 열심히 하면 2조에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정수현은 매우 흥미로운 선수다. 언어가 다른데도 리드를 잘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 대표팀을 이끌면서 지난해 북한 선수들과 경기를 가졌을 땐 이런 저런 소통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젠 서로 질문도 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신기한 일이다"라며 웃었다.


4일 스웨덴전을 마치고 5일 새벽 1시경 강릉 선수촌에 입성한 단일팀. 입성 당일 오후 12시40분부터 진행되는 훈련은 체력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었다. 머리 감독은 안배를 택했다.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다수의 북한 선수와 스웨덴전에 긴 시간 뛰지 않았던 선수 총 14명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가볍게 몸을 푼 뒤 1대1 공격, 방어 및 2대2 훈련을 했다. 또, 2명이 짝을 지어 퍽을 주고 받으며 슈팅까지 연결하는 훈련도 했으며, 공식훈련 종료 직전엔 개별적으로 취약 부분을 보완하는 시간을 부여해 선수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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