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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빙상단의 플레잉코치 문 준과 최근 입단한 쇼트트랙의 이정수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해설위원으로 깜짝 변신한다.
문 코치는 "해설위원으로써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스피드스케이팅 분야에서 국제 대회 출전과 입상 경력 등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과거 국가대표 시절과 현재 소속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을 살려 더욱 상세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해설자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2관왕(남자 1000m, 1500m)을 달성한 이정수는 KBS에서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지난 1월 스포츠토토빙상단에 합류한 이정수는 해설위원 자리를 여러번 거절했다. 현역 선수 입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선발전 준비에 집중해야 했기 때문이다. 부담이 큰 상황이었지만, 국내에서 개최되는 중요한 국제행사에 어떤 방식으로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야 한다는 사명감과, 지인들의 강력한 권유로 힘든 결정을 내렸다. 어려웠던 판단이었던 만큼 국민들이 쇼트트랙의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설에 매진한다는 생각이다.
이정수는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고,올림픽 입상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국·내외 선수들의 성향과 습관은 물론, 분위기와 심정까지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 해설자로써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국가대표팀의 주장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해설에 임한다면 국민들에게 더욱 생생한 빙상 위의 현장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