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개막을 알리는 성화의 불꽃이 13일부터 나흘 동안 한반도의 중심지 서울을 누빈다.
서울을 비추기 위해 전·현직 운동선수를 비롯해 인기 연예인, 기업인 등 다양한 이들이 봉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였던 차범근 전 감독을 비롯해 농구의 이상민 삼성 감독, 대한민국 체조 남자 도마 종목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사격 황제 KT 사격단 진종오, LG트윈스의 박용택이 주자로 뛴다. 이와 함께 배우 박보검, 모델 한혜진, 가수 전소미, 연기자 최수종-하희라 부부와 걸그룹 우주소녀, 비정상회담 출연 방송인 다니엘 린덴만, 알레르토 몬디, 부르고스 크리스티안, 기욤 패트리도 봉송에 참여한다. 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창엽 한국 코카-콜라 사장 등이 성화의 불꽃을 옮기며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란 슬로건 의미를 더한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성화봉송 기간인 13일부터 나흘 동안 매일 오후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축하행사가 개최된다. 행사는 13일 광화문 광장, 14일 올림픽 주경기장, 15일 국립중앙박물관, 16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금관악기 앙상블 공연과 오케스트라 공연, 아일랜드 음악과 판소리의 콜라보 공연을 비롯해 현대 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특히, 16일에는 화려한 불꽃과 레이저와 음악, 무용 등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2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 삼성의 희망 영상과 밴드, 위시볼 공연, KT의 5G 비보잉 퍼포먼스 등이 행사장을 풍성하게 꾸민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3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성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간직한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발전상을 동시에 소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문화를 선도하는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인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화는 서울에서 일정을 마치고 18일부터 고양시와 파주시를 거쳐 연천군과 철원군 등을 달려 강원도에 입성한다. 이후 다음달 9일 평창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