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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굴 스키 최재우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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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우 스포츠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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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굴스키 최재우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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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우와 도슨 감독 스포츠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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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우의 FIS 월드컵 랭킹 변화 추이 캡처=FIS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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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의 최재우(23·한국체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이상호(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와 함께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기대주다. 최재우는 세계 스키의 변방 우리나라에서 모굴의 개척자로 통한다. 그는 최근 월드컵에서 3차례 연속 최종 결선(최종 6명 안에 드는 것)에 올라 평창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모굴 전문가들은 "최재우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겨뤄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꾸준히 받는 게 매우 고무적이다. 83~84점을 받으면 평창 메달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모굴은 프리스타일 스키의 한 종목으로 슬로프에 인위적으로 만든 모굴(둔턱) 사이를 내려오면서 2번의 공중 동작을 연기한다. 턴 동작 60%, 공중 동작 20%, 시간 기록 20%로 종합 점수를 매긴다. 심판은 총 7명. 턴 심판 5명에 2명의 공중 동작 심판이 있다. 턴 심판 5명 중 최고와 최저 점수를 제외한 3명의 평균 점수로 한다. 빠른 스피드, 안정적 턴 그리고 아름다운 공중 동작이 높은 점수로 이어진다.
최재우는 12월 세차례 월드컵 최종 결선에서 6위(루카 월드컵)→4위(타이우)→4위(타이우)를 기록했다. FIS(국제스키연맹) 세계랭킹도 4위를 기록 중이다. 세번째 월드컵 최종 결선에선 82.90점으로 3위 맷 그래험(82.96점·호주)에 불과 0.06점 뒤졌다. 최재우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4위다. 포디움(입상)에 매우 근접했다. 최재우는 1차 결선에서 84.07점을 받아 이 종목 최강자 미카엘 킹스버리(84.81점·캐나다)에 이어 2위로 최종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남자 모굴에서 84점은 메달 안정권으로 통하는 점수다. 최재우를 돕고 있는 황성태 국가대표팀 코치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최재우의 1년 전 점수는 70점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3차례 월드컵에선 심판들에게 80점 이상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 부분이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최재우도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선수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최재우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리허설 전략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그는 코스 전략을 난이도는 조금 낮지만 실수를 줄이는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는 쪽으로 잡았다.
시간 욕심도 부리지 않기로 했다. 조금 늦더라도 감점 요소를 줄여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를 받는 쪽으로 했다. 두 차례 공중 연기는 '콕1080(공중에서 세바퀴를 기울어서 회전하는 것)'과 '콕720그랩(공중에서 두바퀴를 기울어서 돌면서 스키를 잡는 동작)'으로 구성했다.
최재우의 평창올림픽 메달 획득 여부는 '잔 실수' 유무로 갈릴 전망이다. 점수 1점에 따라 메달 유무와 메달 색깔이 달라진다. 심판들은 최재우의 불안한 몸동작을 갖고 감점 요소를 잡아낸다. 세계랭킹 1위 킹스버리는 흠잡을 데 없는 깔끔한 레이스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고 난이도를 구성하지 않고도 약 24초 전후로 준비한 연기를 완벽하게 마치는게 가장 중요하다.
평창올림픽에선 2번의 예선을 통해 20명의 결선 진출자를 가린다. 결선은 총 3라운드로 진행하는데 1차에서 12명, 2차에서 6명을 가린다. 마지막 3차에서 6명이 메달을 다툰다. 평창올림픽 남자 모굴 예선은 2월 9일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다. 결선은 2월 12일이다.
최재우는 2104년 첫 출전한 소치올림픽에서 1차 결선 진출에 머물렀다. 2012년부터 2006년 토리노올림픽 모굴 동메달리스트 토비 도슨 감독(미국)의 지도를 받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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