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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21위)이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7년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오스트리아컵에서 2연패를 당했다.
1피리어드에만 유효 슈팅 17개를 날리며 매섭게 한국을 몰아친 오스트리아는 1피리어드 5분 45초와 7분 58초에 마누엘 가날의 연속 득점으로 손쉽게 전세를 뒤집었고 10분 18초에는 슈테판 울머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백지선 감독은 즉시 선발 출전한 수문장 박성제(하이원)를 빼고 황현호(안양 한라)를 골대에 세우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오스트리아는 1피리어드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다니엘 보거가 골을 성공시키며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뒷문이 불안한 한국은 2피리어드 들어서도 속절없이 끌려갔다. 오스트리아는 2피리어드에 9개의 유효 슈팅 밖에 날리지 못했지만 이 가운데 3개가 득점으로 연결됐다.오스트리아는 한국의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가 진행되던 2피리어드 19분 브라이언 레블러의 숏핸디드골(수적 열세에서의 득점)로 7-1로 달아나며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국은 레블러에게 실점한 직후 조민호(안양 한라)가 만회골을 뽑아냈고 3피리어드 시작 43초 만에 김상욱의 득점포로 3-7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후였다. 오스트리아는 3피리어드 4분 43초에 토마스 훈뎃펀트가 팀의 마지막 골을 기록했다.
한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0일 오전 헝가리 미슈콜츠에서 열린 4개국 여자 아이스하키 친선 대회 1차전에서 홈팀 헝가리에 1대3으로 졌다. 유효 슈팅수에서 18대 41로 뒤지는 등 내용면에서 일방적으로 밀린 한국은 0-2로 뒤진 2피리어드 9분 20초에 박윤정의 파워 플레이 골이 터졌고 이날 무려 39세이브를 기록한 수문장 신소정의 분전으로 종료 직전까지 한 점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은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 신소정을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7초를 남기고 엠티넷 골(골리가 빠진 상태에서의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종료를 맞았다.
여자 대표팀은 11일 밤 11시에 덴마크와 2차전을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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