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평창 앞두고 불꽃 행보'유승민 IOC위원, 경기대 명에박사 학위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11-02 21:09


1일 성료된 김운용컵 태권도 대회에서 고 김운용 IOC전 부위원장의 살아 생전 막역한 우정을 나눴던 세르미앙 능, 우칭 궈 IOC 집행위원이 유승민 IOC위원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유승민 IOC위원(35)이 '모교' 경기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경기대는 3일 오전 10시 30분 종합강의동 최호준홀에서 유 위원에게 명예체육박사 학위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아테네올림픽 남자탁구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한민국 유일의 IOC위원 유 위원은 2007년 경기대 스포츠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경기대 대학원 사회체육학과(체육학석사)를 졸업했다.

'하루 3만보' 발로 뛰는 열성으로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전체 2위로 IOC선수위원에 당선된 유 의원은 여전히 '발품의 힘'을 믿는다. 평창올림픽 등 한국 스포츠를 알리는 스포츠 외교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1일 성료된 김운용컵 태권도 대회에도 자리를 함께했다. 고 김운용 IOC전 부위원장의 살아 생전 막역한 우정을 나눴던 세르미앙 능, 우칭 궈 IOC 집행위원등이 유 위원을 보고 반색했다. IOC 현안과 김운용컵의 미래, 평창올림픽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현장에서 유창한 영어로 담소를 나눴다.

유 위원은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IOC선수위원으로 당선된 후 김 부위원장님을 여러번 찾아뵈었고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10월 둘째주에 부위원장님을 찾아뵙기로 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셔서 너무나 황망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김 부위원장님께서는 늘 공부하라고 하셨다. 국제 스포츠계에서 활동하려면 무엇보다 많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여든이 넘는 연세에도 부위원장님은 내 종목인 탁구계 흐름과 주요 대회 내용, 성적도 다 꿰뚫고 계셨다"고 했다. 김 전 부위원장이 국제 스포츠 외교가에서 평생 쌓아온 노력과 발자취를 이제 유 위원이 따라가려 한다. 지난달 문대성 전 IOC선수위원으로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제스포츠재단(ISR)을 물려받아 이사장에 취임한 유 위원은 최근 더욱 바빠졌다. 취임 후 첫 사업으로 '스포츠와 평화' 포럼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지난달 말 그리스 성화채화 행사에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및 IOC 멤버들과 함께 참석한 후 1일 평창동계올림픽 G-100 국내 성화 봉송 첫날, 인천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유 위원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한 경기대 측은 "유 위원은 국제스포츠 발전과 한반도 평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데 기여해왔다. 경기대의 명예와 인지도를 높이고 후배 재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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