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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와 사이클.
운송 수단이란 점을 빼면 과연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친환경 공기업 코레일에는 자랑할 만한 스포츠단이 있다. 국가대표 출신 도은철 감독(54)이 이끄는 사이클팀이다. 선수 8명의 단출한 이 팀은 업계에서 알아주는 강자다. 2012년 창단한 코레일 사이클단은 2014년 부터 각종 대회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금1), 트루드코리아 국제사이클대회(산악왕,6구간우승),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은1,동1), 강진대회(금2), 나주대회(금2) 등 11개의 메달로 순항을 알렸다.
2015년 부터 본격적인 질주가 시작됐다. 가평투어 종합우승(장경구 4관왕), 호주장애인선수권(은1), 나주투어(은1), 음성투어(금1,동1), 장애인선수권(진용식 3관왕), 2015 TDK(산악왕), 양양투어(금2,은1), 8.15경축 양양대회(금1, 동1) 등으로 총 29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 중 금메달만 17개였다.
지난해는 절정이었다. 강진투어 종합우승(금6,은1,동1), 가평투어(금1,은1), 나주투어(은1,동1), 양양투어 종합우승(금5,은1,동3), Tour de Singkarak(금1,은1,동1), 제97회 전국체전(금3,은1), 제36회 장애인체전(금3) 등 8개 대회에서 총 31개의 메달(금메달 19개)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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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코레일 사이클단의 선전 뒤에는 도은철 감독의 소통의 리더십과 회사의 그림자 지원이 있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각종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휩쓸어온 도 감독은 세대 차를 넘어 선수들과 적극 소통하며 자신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도 감독과 선수단에 그림자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이란 회사의 의미를 앞장서 알리고 있는 코레일 사이클단은 철도라는 상징적 의미를 앞세워 향후 남북 평화에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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