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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극복하는 방법은 어울림, 그리고 소통이다.
스포츠를 통한 하나됨의 무대. 장애라는 편견을 훌훌 날려버리기 위한 의미 있는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대회 코스는 총 세 곳이다. 상암 월드컵공원 잔디광장을 출발해 성산대교를 돌아오는 5km의 슈퍼블루코스(장애인), 상암에서 출발해 가양대교를 돌아오는 10km 코스, 상암에서 가양대교와 마포대교를 돌아오는 하프코스다.
장애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편견을 씻어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 해가 갈수록 아이와 함께 참가하는 가족단위 참가자가 늘고 있다. 올해도 열기가 뜨거웠다. 선착순 5000명이 조기 마감되는 바람에 아우성이 빗발쳤고 어쩔 수 없이 500명을 추가모집해야 했다.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하다.
대회 홍보대사인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국악인 이성현이 대회를 빛낸다. 흥에 넘치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 치어리더팀 거북선의 치어리딩과 발달장애인 이성민의 '거위의 꿈' 색소폰 연주가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발달장애인 성악가 윤용준의 '오 솔레미오' 오프닝 공연이 펼쳐진다. 재능기부로 무대에 서는 국악인 이성현, 걸그룹 출신 가수 채시연,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2부 공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기념품도 푸짐하다. 참가자들에게는 공식 기념품으로 기능성 밀레 슈퍼블루 티셔츠와 슈퍼블루 운동화 끈, 밀레 양말, 간식 등이 지급되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이 수여된다. 또한 자신의 기록이 측정된 모바일 기록증도 받게 된다. 이밖에 인기 연예인의 다채로운 축하공연과 경품 추첨행사 등 볼거리 풍성한 현장 이벤트도 열려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예정이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고흥길 회장은 "슈퍼블루마라톤은 기록 경쟁보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다름을 느끼고 동행하는 의미에 더 가치를 두는 대회인 만큼 이번 2017 슈퍼블루마라톤을 통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장애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편견의 벽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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