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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는 끝내 쓰러지지 않고 버텼다.
최무배는 대한민국 1세대 파이터다.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MMA가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부터 격투기 선수로 활약했었다. 한국인 최초로 프라이드에 진출해 투박한 타격기술에도 엄청난 맷집과 집념으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1970년생으로 47세의 나이에도 현역 선수로 활동하는 최무배는 전날 열린 계체 행사에서 "누가 끝이래?"라고 크게 외치며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할 수 있음을 주장했다.
1라운드에서 확실히 힘의 차이가 느껴졌다. 휸의 펀치를 최무배가 제대로 막지 못했고, 최무배는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했다. 곧 끝날 것 같았지만 최무배는 버텼다.
2라운드에선 휸이 최무배에게 쉽게 펀치를 뻗었다가 최무배의 역공에 당하기도 했다. 최무배는 엄청난 맷집으로 휸의 공격에도 계속 앞으로 전진했다.
3라운드 들어 둘 다 체력이 떨어졌는데 휸의 잽이 계속 최무배의 얼굴을 가격했다. 결국 예상대로 휸의 3대0
승리.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