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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대의 기회, 강한 소방관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습니다."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팀포스)이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YOUNG GUNS 33에 출전한다. 임병하(31·팀피니쉬)를 맞아 데뷔전을 치른다.
"얼마 전 ROAD FC 센트럴리그에 출전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훈련과 감량을 진행하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부상을 당해 센트럴리그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1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훈련을 다시 시작했는데 영건즈 출전이라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어 도전하게 됐습니다."
올해로 10년차 베테랑 소방관 신동국은 평소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충실하기 위해 체력 관리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 2009년 전국 소방왕 선발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소방왕'이라는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소방왕이 되고 난 후 새로운 목표를 잡고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평소 눈여겨봤던 종합격투기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쉽지 않은 운동이란 걸 몸소 느끼고 나니 더 열심히 운동하게 됐고 그 결과 이런 기회를 얻는 날도 오네요."
신동국에게 이번 대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데뷔전이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화재 피해 가구, 화상 환자들을 위해 파이트머니를 기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소방관으로서 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신동국은 "소방관으로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파이터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는 찬스를 얻은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러 더 멋진 소방관의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XIAOMI ROAD FC 038 / 4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
밴텀급 타이틀전 김수철 VS 김민우
무제한급 명현만 VS 크리스 바넷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예선 남의철 VS 톰 산토스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예선 브루노 미란다 VS 난딘에르덴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예선 만수르 바르나위 VS 기원빈
미들급 쿠와바라 키요시 VS 김대성
◇XIAOMI ROAD FC YOUNG GUNS 33 / 4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
밴텀급 박형근 VS 장대영
100만불 토너먼트 중국 예선 샹리앤루 VS 구켄쿠 아마르투브신
플라이급 유재남 VS 정원희
라이트급 최종찬 VS 조경의
라이트급 신동국 VS 임병하
밴텀급 이윤진 VS 홍성빈
◇XIAOMI ROAD FC 039 / 5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
미들급 타이틀전 차정환 VS 최영
◇XIAOMI ROAD FC 040 XX / 6월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
아톰급 타이틀전 함서희 VS T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