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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14]차범준 "명승부제조기 되고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2-21 18:14


차범준. 사진제공=TFC

프로 첫 경기를 앞둔 신성 차범준(19·팀에이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강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상대가 만만치 않은 강자지만 '무조건 이긴다'는 말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축제처럼 재밌게 즐길 것"이라는 여유로움까지 내비쳤다.

차범준은 다음 달 18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4'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윤진수(23·큐브MMA)와 이벤트의 포문을 연다.

윤진수에 대해 차범준은 "주짓수 실력도 뛰어나고 타격에서 거침이 없는 것 같다. 그라운드 싸움을 경계하고 있다. 타격 훈련을 중심으로 전 영역을 고루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뷔전을 앞둔 차범준은 TFC 아마리그에서 6승 1패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1m67로 신장이 큰 편은 아니나, 테이크다운에 이은 서브미션 결정력이 뛰어나다. 특히 암록에 특화돼있다. 6승 중 3승이 암록에 의한 승이다. 2015년부터 꾸준히 임팩트있는 경기력을 선보인 신예 차범준에게 주최측은 넘버링 대회 출전권을 부여했다.

1m72의 윤진수는 프로 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타 단체에서 서브미션패한 뒤 지난해 10월 'TFC 드림 1'에서 우정우와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훈련 중 부상을 입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열린 정무문 대회에서 쑨롱칭에게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거뒀다.

윤진수는 신경섬유종증을 앓고 있지만 경기를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 병을 앓기 시작했다. 두 번의 수술을 진행했다. 운동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시력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차범준은 "난 올라운더다. 어떤 식으로 흘러가도 상관없다. 상대도 빼지 않고 재밌게 놀았으면 한다. 앞으로 치를 한 경기 한 경기에서 화끈한 모습을 선보여 '명승부 제조기'라는 별명을 갖고 싶다. 후회 없는 경기할 테니, 앞으로 내 이름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둘 모두 전 영역에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타격이면 타격, 그래플링이면 그래플링 등 어떤 싸움이 전개돼도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프닝매치인 만큼 장내 관중들을 들썩이게 만들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차범준은 "현 체중은 69kg. 컨디션은 최상이다. 부담감은 전혀 없다. 기술훈련과 기본기를 더 갈고닦으면서 기간을 길게 정하고 천천히 감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차범준·윤진수가 포문을 여는 'TFC 14'의 메인이벤트는 최승우-김재웅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며, 코메인이벤트는 페더급 톱컨텐더 코리안탑팀 이민구와 부산 팀매드 정한국의 명문팀 자존심 대결이다.

이밖에도 '종로 코뿔소' 김두환의 복귀전, 서예담-서지연의 여성부 경기, 독설을 주고받은 황영진·김동규의 2차전 등이 펼쳐진다. UFC 페더급 공식랭킹 7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객원 해설로 참여한다. 해설위원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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