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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파이터' 송가연과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송가연은 7일 공개된 남성잡지 '맥심'과의 인터뷰에서 로드FC 정문호 대표에게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 때문에 로드FC를 떠나게 됐다는 것이다.
로드FC는 8일 송가연의 인터뷰에 대한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허위 사실이며 가능한 법적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자료에서 로드FC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확인과정 없이 보도한 송가연씨와 해당매체의 행위를 엄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가능한 법적조치에 대해 자문 변호사와 협의하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로드FC는 현재까지 송가연씨측과 원만하게 사건을 해결할 의지를 가지고 끊임없이 설득을 시도하고 있으나, 송가연씨는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언론플레이 등의 방법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로드FC와 정문홍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로드FC와 정문홍 대표는송가연씨측의 악의적인 행위에 배신감과 심한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으나 정당한 법적인 절차를 통해 냉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송가연과 로드FC의 충돌에 2014년 로드FC 경기에 출전했던 개그맨 윤형빈까지 가세했다.
윤형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가연의 인터뷰 내용을 본 후 심정을 적었다. 윤형빈은 '너는 참 말의 무서움도, 소송이라는 것의 무서움도, 모르는 아이인 것 같구나. 성적 비하와 모욕 협박,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구나'라고 적었다.
또 '너희는 나에게도 또 대중들에게도 피해자인척 다가와서 결국은 말을 바꾸는, 돌아보니 늘 그런 식이었던 같다. 너희가 협박을 당했다니 내가 아는 한 로드FC와 관련된 어떤 사람도 그런 사람 없다'고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