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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27일 오후 5시 인천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리는 안양 한라와 대명 킬러웨일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라의 압도적인 우위가 점쳐지지만, 대명은 패기를 바탕으로 '두려움 없는 도전'을 다짐하고 있다. 송치영 대명 감독은 "팀 이름인 킬러웨일즈(범고래)에 걸맞게 거칠고 끈끈하며 조직적인 플레이로 '거함'에 도전하겠다. 경험이 부족한 것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부담감을 떨치고 겁 없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경기인 만큼, 결과를 떠나서 팬 여러분들이 아이스하키의 매력에 흠뻑 젖을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후회 없는 일전을 치르는 것이 목표"라고 데뷔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대명의 키 플레이어는 수문장 타일러 와이먼(32)이다. 캐나다 18세 대표팀 출신으로 AHL(북미프로아이스하키 2부리그)에서 정상급 수문장으로 활약했고 비록 1경기지만 NHL(콜로라도 애벌랜치) 출전 경험도 있다. 와이먼은 지난 18일에 입국, 컨디션과 실전 감각이 완전치 않지만 선수 본인이 "반드시 개막전에 나서겠다"고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한라는 박우상(31)이 무릎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이지만 대표팀 간판 공격수 김상욱(28)이 상무를 전역해 복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 라인'을 구축했다. 한라는 올 시즌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최다 우승 기록(5회)과 챔피언 타이 기록(4회)에 도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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