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15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만 19세 이상 1만3397명 대상)' 결과를 발표했다.
등산, 보디빌딩(헬스) 등의 종목은 참여율이 높으면서도 사고 위험성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황색 종목으로 분류되었으며, 녹색 종목으로 분류된 스케이팅, 배드민턴, 수영 등은 부상 시 심각성이 낮고 부상 발생가능성도 적지만 사고에 대한 대비나 대처가 미흡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리한 동작과 미끄러져 넘어짐, 사람과 충돌, 시설과 충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부상 발생자의 절반 이상(55.5%)이 주관적 판단 후 자가치료를 했으며, 의사진료 및 치료(31.3%), 약사 상담 후 자가치료(13.2%)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상자의 73.9%는 치료비용을 자부담으로 처리했으며, 치료비는 개인부담 금액기준 1인, 1건당 5만47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비용의 개인 부담금액을 종목별로 살펴보면, 항공스포츠(9만8021원), 승마(8만3856원), 보디빌딩(7만7105월)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볼링(2만4680원), 요가(3만6805원), 탁구(3만6917원) 등은 부담금액이 낮게 나타났다.
생활체육 참여자 중 부상 경험자는 부상 후 스포츠활동을 중지(17.6%)하거나 감소(54.0%)해 부상 발생이 스포츠활동 참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활동을 중지하거나 활동주기를 감소한 이유는 신체적 불편함이 절반 이상(53.3%)이었으며, 심리적 두려움(30.9%), 가족과 지인의 반대(12.0%)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종목의 안전수칙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25.7%인 반면, 잘 알지 못하는 비율은 30.9%로 더 높았다. 또한 안전수칙 인지 경로는 같이 운동하는 사람(41.8%), 교육(22.2%), 인터넷(19.5%)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68.3%는 스포츠안전사고에 대비한 교육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나, 실제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비율은 36.9%로 필요성을 체감하는 비율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문체부는 앞으로 국내 최초로 실시된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스포츠안전 취약 그룹과 종목별 취약 요소, 체육시설의 취약점 등을 파악해 안전사고 사고 예방 및 효과적인 대처를 위한 안전 정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발표한 '체육시설 안전관리에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생애주기에 따른 대상별 안전교육과 종목 특성을 반영한 지도자 교육, 스포츠안전 캠페인 등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2015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의 세부자료는 스포츠안전재단의 누리집(http://www.sportsafet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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