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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회장 선거, 김상열 vs 양휘부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5-11-17 16:43 | 최종수정 2015-11-17 20:54


양휘부 전 한국케이블TV 방송협회장(좌)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새 회장을 선출한다.

제17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두명의 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KPGA는 현 황성하 회장(16대)의 임기가 오는 12월 31일로 만료됨에 지난 3일 후보 등록 공고를 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7일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54), 양휘부 전 한국케이블TV 방송협회장(72) 등 두 후보가 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코리안 투어 대회를 기존 12개에서 20개로 확대하고 챌린지·프론티어 투어를 적극 지원하며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호반건설은 연매출 1조2000억원 규모의 아파트 건설사로 36홀 규모의 스카이밸리CC(경기도 여주 소재)와 하와이 와이켈레CC를 소유하고 있다. 2009년에는 골프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평소 골프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던 김 회장이 주변의 천거와 부탁으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프로골프발전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전했다.

양 전 회장 역시 KPGA투어 활성화와 협회 발전을 내세웠다. 양 전 회장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골프팬의 한 사람으로서, 갈수록 대회가 줄어들고 갤러리도 없이 무기력하게 열리고 있는 코리안 투어에 늘 안타까움을 느껴왔다"며 "투어 활성화와 협회의 성장 발전에 기여하고자 고심 끝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현재 코리안 투어는 스폰서와 팬에게 모두 외면당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다"고 진단하면서 "'Challenge & Change, NEW KPGA!'라는 슬로건 아래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투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이를 위해 20개 이상의 코리안 투어를 개최해 자생력을 확보하고 시니어투어 및 플레잉투어와 2부, 3부 투어를 확대해 KPGA를 최고의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밝혔다.KBS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한 양 전 회장은 방송위원회 상임위원과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KPGA 회장 선출은 협회 창립 후 처음으로 오는 28일 대의원 투표로 치러질 예정이다. 투표를 할 경우에는 대의원 201명 중 과반수 이상의 출석과, 그 출석 인원의 과반수 이상 득표를 얻어야 한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16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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