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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드라이버' 서주원, KSF 시즌 챔피언 제패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9-15 11:38


◇서주원 사진제공=KSF

'영건 드라이버' 서주원(21·쏠라이트-인디고)이 국내대회 첫 챔피언에 오르며 향후 전성시대를 열어갈 힘찬 출발을 했다.

서주원은 지난 주말 강원 인제군 인페스티디움서 열린 '2015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5~6라운드에서 제네시스 쿠페 20클래스에 출전, 두 라운드 연속 우승을 거머쥐며 종합점수 159점으로 남은 라운드와 관계없이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서주원은 12일 5라운드, 그리 13일 6라운드에서 단 한차례도 선두를 뺏기지 않는 월등한 기량으로 예선부터 결승까지 1위를 모두 차지하는 폴투윈으로 당당히 포디엄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서주원은 6라운드 가운데 무려 5번이나 우승을 챙기며 이미 동급 클래스에선 경쟁자가 없을 정도의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지난 4라운드에서 우승 세리머니까지 한 후 주최측의 미숙한 규칙 적용으로 인해 우승컵을 내준 것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모든 라운드에서 자신의 앞자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중앙대 3학년에 재학중인 서주원은 이미 아마추어 카트 레이스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바 있다. 어려서부터 아이스하키로 탄탄한 기본 체력을 갖춘데다 성실한 훈련으로 지난해 데뷔 이후 2년만에 성인 프로무대까지 평정한 것이다. 서주원은 캐나다에서 생활한 덕에 능통한 영어실력을 보유하고 있고 지구력과 순발력, 그리고 강한 승부근성을 갖추고 있어 향후 국내무대를 넘어 한국을 대표할 드라이버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서주원은 "시즌 종합우승을 위해 함께 노력 해준 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동계시즌 경주차량에 대한 매카니즘 공부가 드라이빙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지난해보다 팀과의 호흡도 점점 더 좋아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인 첫 F1 드라이버의 꿈은 아직 접지 않았다. 이전까지 다양한 차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있다. 지구력과 체력도 계속 키워나가야 한다"며 "아직 올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닌만큼 마지막 라운드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SF 최종 7라운드는 오는 10월25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개최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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