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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챔프'장우진의 반란,세계5위 미즈타니 준 꺾었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7-03 17:40


사진제공=더핑퐁 안성호 기자

'주니어 챔프'출신 장우진(KDB대우증권·세계랭킹 79위)의 반란이 시작됐다. 장우진이 안방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세계랭킹 5위 일본 톱랭커 미즈타니 준을 눌렀다.

장우진은 3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진행된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시리즈) 3일차 남자단식 32강전에서 미즈타니 준을 풀세트 접전끝에 4대3(5-11, 11-3, 6-11, 13-11, 11-3, 8-11, 11-9)으로 꺾었다. 요시다 마사키와의 21세 이하 4강에서 아쉽게 패한 직후 열린 일본 톱랭커와의 맞대결에서 장우진은 이를 악물었다.

첫세트를 5-11로 내주더니 2세트를 11-3으로 따냈다. 3세트를 6-11로 내주더니 4세트를 듀스접전끝에 13-11로 따냈다. 또박또박 쫓아가는 도전자 장우진의 패기에 미즈타니 준이 당황했다. 5세트를 장우진이 11-3으로 잡아냈다. 6세트를 8-11로 내줬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빛났다. 7세트를 11-9로 따내며 안방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특유의 뜨거운 포효로 승리를 자축했다.

김택수 감독의 애제자인 장우진은 패기만만한 차세대 대표주자다. 2013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챔피언 출신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어린 나이 유학하며 강한 정신력과 프로의 쇼맨십을 배웠다. 김택수 감독의 애정어린 지도속에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오픈 21세 이하 단식에서 우승했고, 지난 6월 호주오픈 21세 이하 단식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장우진은 "미즈타니와 맞대결은 처음이었다. 톱랭커 미즈타니의 부담감이 더 컸던 것 같다. 상대 범실을 잘 유도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말했다. "오전에 21세이하 단식에서 일본에게 패해 많이 아쉬웠는데, 바로 일본 에이스를 꺾고 만회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입상권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우진의 3일 오후 7시45분 16강에서 스웨덴 파 게렐(세계랭킹 67위)와 맞붙는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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