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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예상치 못한 카드였다.
시즌 개막 전 '다크호스'로 지목됐던 신협상무는 코로사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나승도 이은호 강전구 등 '신병' 효과를 톡톡히 선보였다. 남성철 차승재가 번갈아 지키는 골문의 무게감도 상당했다. 현역시절부터 지도자까지 상무에서 25년 '말뚝을 박은' 조영신 감독의 푸근한 리더십 역시 선수단을 똘똘 뭉치게 만든 요인이다. 조 감독은 "이미 챔프전 진출 만으로도 성과라며 축하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이왕 여기까지 온 만큼 후회없이 경기를 치르겠다. 수사불패의 상무 정신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자부에선 인천시청-서울시청 간의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지난해 챔프전에서는 인천시청이 정규리그 1위 서울시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후 첫 대권에 도전했던 서울시청은 와신상담 끝에 올해 플레이오프서 난적 삼척시청을 누르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김온아 류은희 쌍포가 버틴 인천시청은 준국가대표팀으로 불릴 정도로 전력이 탄탄하다. 하지만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도 권한나-최수민 라인을 확실히 갖춰 올해는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감독은 "지난해 챔프전을 아직도 못 잊는다. 인천시청이 체력적으로 유리하긴 해도 오히려 경기 감각 면에선 플레이오프를 치른 우리가 더 나을 것"이라며 "상대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에겐 패기가 있다. 2014년의 한을 반드시 풀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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