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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제패한 레이서 서주원, 성인 무대 첫 우승 신고식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4-27 18:38



한국 최연소 포뮬러 선수로 F1 코리아 그랑프리 홍보대사를 지내는 등 한국 F1 꿈나무로 기대를 받고 있는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중앙대)이 성인 투어링카 무대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주원은 26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투어링카 대회 '2015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개막전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클래스에서 막판 역전 드라마를 그려내며 프로 입문 1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서주원은 예선 1위로 폴포지션을 확보한 서승범(현대레이싱)을 따돌리고 후반 무서운 추격전을 벌인 끝에 48분58초924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 역전극을 완성시켰다. 서주원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우승은 프로대회 첫 우승인 만큼 정말 값지고 감사드린다"며 "어릴적 카트를 시작으로 포뮬러에 이어 투어링카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드라이빙 스킬을 더욱 연마해 한국의 슈마허가 되겠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 서주원은 초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역전 우승에 성공, 출전을 저울질 하던 팀의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3위 경쟁이 이루어 지던 21랩째 서주원은 선두인 서승범과 거리를 줄였고, 추월을 펼치면서 선두로 나섰다.

서주원은 중학교 시절부터 모터레이싱의 기초인 카트에서 기본기를 쌓은 뒤 모터스포츠의 최고 단계로 불리는 포뮬러를 경험했고, 중앙대학교 유럽문화학부에 입학한 다음해인 지난해 프로 무대인 투어링카 레이싱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1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서주원은 지난 2010년 코리아카트챔피언십 시즌 챔피언에 올라 '올해의 카트 드라이버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최연소 선수로 세계 JK포뮬러 레이싱 대회에 최연소 출전해 '올해의 글로벌 드라이버상'을 수상하는 등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서주원은 지난 2013년 세계 정상급 카트 레이서들이 참여하는 일본 '코다 시리즈'에서 총 8전 시리즈 가운데 1, 3, 4, 8전을 승리해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카트 레이서가 정식으로 경기를 가진 16년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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