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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스포츠평화봉사단' 창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연합(UN). 국제스포츠단체들의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조 총재는 기조 연설에서 "세계태권도연맹이 실시하고 있는 태권도평화봉사단 활동이 성공적으로 평가됨에 따라, 태권도 만이 아닌 모든 올림픽 종목을 포함하는 스포츠평화봉사단을 유엔과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공동으로 발족하는 필요성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며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스포츠평화봉사단 프로그램을 진척시키기를 강력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IOC와 UN의 궁극적인 가치가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점을 들어서 "전 세계 평화와 화합을 증진시키는 수단으로 함께 스포츠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2015년 투르크메니스탄국제스포츠언론인포럼에는 약 150명의 국제 스포츠계 지도자 및 국제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이 날 포럼에서 조 총재는 마지막 패널 세션 토론자로 참석하여 스포츠평화봉사단의 필요성을 거듭 촉구하여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조 총재는 2007년 9월 벨기에 루벤대학교에서 열린 스포츠평화국제워크숍에서 태권도평화봉사단 구상을 처음으로 밝혔으며, 그 해 12월 모나코 몬테카를로 국제평화스포츠포럼에서 거듭 주창했다.
이후 2010년 5월 22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린 제1회 유엔-IOC포럼에서 전 세계적인 규모의 모든 올림픽 종목을 포함하는 스포츠봉사단 발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조 총재는 2013년 10월 러시아 생피터스버그에서 열린 2013년 스포츠어코드 월드컴벳게임 국제 포럼에서 스포츠평화봉사단 발족 및 참가를 촉구했다.
태권도평화봉사단은 태권도 전공 대학생 4명으로 1조를 이루며, 지난 2008년 여름에 처음 해외에 파견된 이후 지금까지 총 1300여 명의 봉사단원들이 약 100여 개 국가에서 봉사 활동을 펼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