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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종씨, 제11대 국민생활체육탁구연합회장 당선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3-02 16:50


사진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유상종 국민생활체육서울시탁구연합회장이 제11대 국민생활체육탁구연합회장에 당선됐다.

국민생활체육전국탁구연합회는 1일 충남 온양제일호텔에서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지난달 황명국 전임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회장을 선출했다. 17개 시도지부에서 각 2명씩 34명의 대의원 중 32명이 참석한 이번 투표 열기는 뜨거웠다. 2차까지 가는 박빙의 열기 속에 유상종 서울시탁구연합회장이 최다득표로 제11대 국민생활체육전국탁구연합회장에 당선됐다. 유 신임회장은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 10개월과 차기 4년을 함쳐 총 4년 10개월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유 신임회장은 여수중-대구대성공고-삼양사에서 선수생활을 한 엘리트경기인 출신 스포츠 행정가다. 서울시탁구협회와 한국중고탁구연맹 상임이사를 역임했고, 1993년 전국연합회 출범 때부터 생활체육 탁구계에도함께 관여해왔다. 서울시 구로구연합회장을 거쳐, 국민생활체육서울시탁구연합회 회장을 10년 간 맡아왔다. 유 신임회장은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무거워서 힘에 겨울 정도로 일해달라는 요청으로 받아들이겠다. 공약대로 모든 사안을 시도지부와 전국연합회가 협의해서 결정하며 일을 처리하겠다. 화합을 바탕으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당선 인사를 전했다.

새로운 회장의 선출과 함께 탁구인들 사이에는 단결과 화합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임회장이 추대가 아닌 경선을 통해 선출된 만큼, 반대표를 던진 시도지부를 포용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다. 2017년 이후로 예정된 전문체육과의 통합을 앞두고, 연합회의 산적한 과제들을 풀어가는 일이 시급하다. 유 신임회장은 "그동안 연합회 내부적으로 갈등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단체 중에서 가장 우수한 단체로 손꼽혔던 탁구연합회의 위상도 이때문에 많이 추락했다. 하지만 탁구는 종목 자체의 폭발력이 있다. 화합을 바탕으로 힘을 모은다면 다시 최고의 단체로 성장할 수 있다. 앞으로 모든 일은 연합회의 독단이 아니라 각 시도지부와 협의해 처리하겠다. 전국의 탁구인들이 모두 즐겁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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