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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시즌 첫 대회 우승을 따낸 뒤 "성공적인 복귀전"이라고 자평했다.
지난 여름 소트니코바는 다리 부상을 이유로 이번 시즌 휴식을 거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은반 복귀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제 나는 다시 경쟁 무대에 섰다. 전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포부와 함께 "아직 부상이 완치되지 않아 스케이팅에 다소 지장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극복해낼 것"이라는 각오도 전했다.
'컵 오브 러시아'는 러시아 국내 대회로, 국제빙상연맹(ISU) 4차 그랑프리 '컵 오브 러시아-로스텔레콤컵'과는 별개의 대회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 출전 중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8),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8), 엘레나 라디오노바(15), 안나 포고릴라야(16) 등 톱랭커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채점기준이 훨씬 엄격한 그랑프리 1차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5위를 차지할 당시 박소연(17·신목고)은 각각 30.79점(쇼트)과 61.35점(프리)의 기술점수를 받았다. 쇼트는 소트니코바보다 1점 낮지만, 프리는 자국 대회의 소트니코바보다 오히려 3점 높다.
하지만 소트니코바는 "이미 그랑프리 준비는 끝났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트니코바는 오는 11일 4차 그랑프리 '컵 오브 러시아-로스텔레콤컵', 26일 6차 그랑프리 'NHK 트로피'에 출전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