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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개를 숙였다.
데비는 30일 라이트급(60㎏) 준결승에서 한국의 박진아(25·보령시청)에게 패한 뒤 1일 결승전이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 참석했지만, 눈물만 흘렸다. 자신에게 주어진 동메달을 끝까지 거부했다. 손에 쥐고 있다가 준우승한 박진아의 목에 걸어줬다. 당황한 박진아는 동메달을 돌려주려고 했지만 데비는 이를 거부했다. 박진아는 결국 3위 시상대에 동메달을 올려놓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데비의 서한을 전달한 아딜 수마리왈라 인도 선수단장은 우칭궈 회장에게 "우발적이었고, 계획된 일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