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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역사' 사재혁(29·제주도청)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사재혁이 올림픽 재도전을 약속했다, 사재혁은 24일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경쟁력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면서 "올림픽에도 세 번은 나가봐야 한다"며 미소를 보였다. 실격 속에서도 희망을 봤다는 얘기다.
인상에서 컨디션이 좋다보니 조금 무리를 했다. 막상 용상에 돌입하니 사재혁은 다리에 힘이 풀렸다고 했다. 사재혁은 용상에서 세 차례 시도를 실패해 실격 처리됐다.
그러나 사재혁이 희망을 본 부분은 자신의 기록이다. 사재혁은 "인상에서 171㎏은 연습때도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기록이다. 연습 때 165㎏까지만 들어봤다"고 했다. 오히려 사재혁은 용상에서 더 좋은 기록을 기대했다. "220㎏까지는 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이 기록이라면 세계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사재혁의 '천재' 능력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올해 체급을 85㎏을 올린뒤 기록 향상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런던올림픽에서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도 재기에 성공해 거둔 성과다. 더 향상될 여지가 충분하다. 그래서 희망이 있다. 사재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 내년 후년 열심히 훈련하면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올림픽 재도전을 약속했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